PICC 라인이란?

    항암치료, 장기간의 항생제 투여 또는 정맥영양이 필요한 환자에게 의료진이 “PICC 라인을 삽입하자”고 설명하는 경우 본적 있으신가요?

    PICC는 팔의 정맥으로 삽입해 카테터 끝을 가슴 안쪽의 큰 중심정맥까지 위치시키는 중심정맥관의 한 종류로 일반적인 수액 바늘과는 달라요.

    손등이나 팔에 짧게 삽입하는 일반 말초정맥관보다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고, 반복적으로 정맥주사를 놓아야 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지만 감염, 혈전, 폐색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삽입 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해요.

    PICC 라인은 무엇일까요?

    PICC는 Peripherally Inserted Central Catheter로, ‘말초삽입 중심정맥관’이라고 합니다.

    ‘말초삽입’이라는 말은 팔의 말초정맥을 통해 카테터를 삽입한다는 뜻이고, ‘중심정맥관’이라는 말은 카테터 끝이 심장과 가까운 큰 정맥에 위치한다는 뜻이에요.
    즉, 삽입은 위팔의 바실릭정맥, 상완정맥 또는 요측피정맥 등을 통해 한 뒤 카테터를 혈관 안으로 전진시켜 상대정맥 부근까지 깊숙이 위치시킵니다.
    CDC는 PICC가 바실릭정맥, 요측피정맥 또는 상완정맥을 통해 삽입되어 상대정맥으로 들어가는 중심정맥관이라고 설명하고 있어요.

    PICC는 길고 가늘며 유연한 카테터로, 외부에는 약물이나 수액을 연결할 수 있는 허브가 남아 있습니다. 제품과 치료 목적에 따라 하나의 통로만 있는 단일 루멘 또는 여러 통로를 가진 다중 루멘 형태로 사용할 수 있어요.

    일반 수액 바늘과 PICC의 차이는?

    일반적인 말초정맥관은 손등이나 팔의 작은 정맥에 짧은 카테터를 삽입하는 방식이에요.

    수액이나 단기간의 약물 투여에는 적합하지만, 장기간 사용하거나 혈관 자극이 강한 약물을 반복해서 투여하면 정맥염이나 혈관 손상이 발생할 수 있어요.

    반면 PICC는 카테터 끝이 혈류량이 많은 중심정맥에 자리 하기 때문에, 약물이 많은 혈액에서 빠르게 희석되기 때문에 장기간 항생제, 항암제, 고농도 포도당이 포함된 정맥영양처럼 말초혈관에 자극이 큰 치료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CDC는 정맥치료가 6일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될 경우 짧은 말초정맥관 대신 미드라인 또는 PICC를 고려하도록 안내하고 있지만, 실제 선택은 치료 기간뿐 아니라 약물의 특성, 환자의 혈관 상태와 합병증 위험을 함께 평가해 결정해야 합니다.

    PICC의 삽입위치

    PICC는 대개 팔꿈치보다 위쪽인 상완부 정맥으로 삽입합니다. 초음파를 이용해 사전에 혈관의 크기와 깊이, 혈전 여부를 확인한 뒤 적합한 정맥을 선택해요.

    주로 사용되는 혈관은 바실릭정맥, 상완정맥, 요측피정맥이에요.

    바실릭정맥은 비교적 굵고 중심부까지 경로가 곧은 편이어서 PICC 삽입에 자주 이용되지만,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 혈관 상태, 과거 수술과 혈전 여부에 따라 다른 혈관을 선택할 수 있어요.

    삽입 부위는 팔이지만 카테터는 팔과 어깨를 지나 가슴 안쪽의 중심정맥까지 이어져요. UCLH는 PICC를 ‘팔의 정맥으로 삽입돼 가슴의 큰 정맥까지 전진하는 긴 카테터’라고 설명합니다.

    카테터 끝은 어디에 위치할까?

    P일반적으로 PICC끝은 상대정맥의 아래쪽 또는 상대정맥과 우심방이 만나는 부근에 위치하도록 합니다.

    카테터 끝의 위치가 너무 위쪽에 있으면 약물이 충분히 희석되지 않거나 혈전과 기능장애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요. 반면, 너무 깊게 들어가 우심방이나 심장 안쪽에 위치하면 부정맥이나 심장 자극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삽입 후에는 흉부 엑스레이, 심전도 기반 위치 확인 장치 또는 기타 영상 방법을 이용해 카테터 끝의 위치가 적절한지 확인해야 하고, 위치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기관 지침에 따라 카테터 사용을 제한할 수 있어요.

    PICC는 어떤 환자에게 사용할까?

    PICC는 반복적이거나 장기간의 정맥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 사용돼요.

    대표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아요.

    • 수주 이상 정맥 항생제를 투여해야 하는 경우
    • 항암제를 반복적으로 투여하는 경우
    • 말초정맥 확보가 어려운 경우
    • 장기간 수액이나 약물 투여가 필요한 경우
    • 총비경구영양 등 고농도 정맥영양이 필요한 경우
    • 반복적인 채혈이 필요한 경우
    • 혈액이나 혈액제제 투여가 필요한 경우
    • 가정에서 정맥치료를 이어가야 하는 경우

    MedlinePlus는 장기간 정맥치료가 필요하거나 일반적인 채혈이 어려운 경우 PICC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고,
    일부 PICC는 혈액 채취에도 사용할 수 있지만, 모든 상황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며 카테터 종류와 의료기관 지침을 따라야 해요.

    PICC 삽입 과정

    PICC 삽입은 환자의 상태와 병원 시스템에 따라 병실, 혈관접근 전문팀 혹은 영상의학과에서 시행할 수 있어요.

    먼저 환자를 눕힌 뒤 초음파로 적절한 상완 정맥을 확인한 후, 피부를 소독하고 멸균포를 덮은 다음 국소마취제를 투여해서 삽입 부위의 통증을 줄여요.

    그 이후, 바늘로 정맥에 접근한 뒤 유도철사를 넣고, 이를 따라 카테터를 중심정맥 방향으로 전진시킵니다. 삽입이 완료되면 카테터가 빠지지 않도록 고정장치를 부착하고 투명 드레싱으로 덮어요. PICC 삽입 과정에서 의료진은 초음파와 영상장비를 사용해 혈관과 카테터 경로를 확인할 수 있어요.

    삽입 중 심장 가까이에 카테터가 위치하면 일시적인 두근거림이나 부정맥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환자의 증상과 심전도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해요

    PICC의 사용 기간은 얼마나 될까?

    PICC는 일반 말초정맥관보다 장기간 사용할 수 있고, 치료 목적과 제품, 관리 상태에 따라 수주에서 수개월 이상까지도 유지할 수 있어요.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적절히 관리할 경우 약 6~8개월 사용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다른 기관에서는 치료가 필요하면 수개월 또는 1년 이상 유지된 케이스도 있다고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PICC는 정확히 몇 개월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절대적인 기준은 없어요.

    사용 기간은 다음 요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 치료가 계속 필요한지
    • 삽입 부위에 감염이 없는지
    • 혈전이나 카테터 폐색이 발생하지 않았는지
    • 카테터 위치가 유지되고 있는지
    • 드레싱과 연결부 관리가 잘 되는지
    • 카테터가 손상되거나 빠지지 않았는지

    PICC는 정해진 날짜가 됐다고 무조건 교체하는 장치가 아니라, 치료가 필요하고 합병증 없이 정상적으로 기능하면 유지할 수 있지만 더 이상 치료에 필요하지 않다면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제거하는 것이 원칙이에요. CDC도 중심정맥관이 계속 필요한지 매일 확인하도록 권고하고 있어요.

    PICC와 미드라인의 차이는?

    PICC와 미드라인은 모두 팔의 정맥으로 삽입하기 때문에 겉모습이 비슷할 수 있지만 카테터 끝의 위치가 다릅니다.

    • PICC: 카테터 끝이 상대정맥 등 중심정맥에 위치
    • 미드라인: 카테터 끝이 겨드랑이 부근의 말초정맥에 위치하며 중심정맥까지 들어가지 않음

    따라서 고농도 수액이나 혈관 자극이 큰 약물은 미드라인보다 PICC가 더 적합할 수 있어요. 장치 선택은 단순히 사용 기간만으로 결정하지 않고 약물의 산도, 삼투압, 혈관 자극성과 환자의 혈관 상태를 함께 고려해야 해요.

    PICC의 장점

    PICC의 가장 큰 장점은 반복해서 바늘을 찌르는 횟수를 줄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한 번 삽입하면 장기간 약물과 수액을 투여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 채혈도 가능해요. 목이나 가슴을 직접 천자하는 일부 중심정맥관과 비교하면 팔을 통해 삽입하므로 시술 관련 기흉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또, 치료 계획과 환자 상태가 적절하면 PICC를 유지한 채 퇴원해 가정이나 외래에서 항생제, 항암제 또는 정맥영양을 이어갈 수 있어요.

    PICC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감염

    PICC는 피부를 통과해 중심정맥까지 연결되기 때문에 세균이 카테터를 따라 혈류로 들어가면 중심정맥관 관련 혈류감염이 발생할 수 있어요.

    삽입 부위의 발적, 열감, 통증, 고름뿐 아니라 발열, 오한, 저혈압과 의식 변화가 나타날 수 있어요. CDC는 PICC를 중심정맥관 관련 혈류감염의 대상이 되는 중심정맥관 유형 중 하나로 분류하고 있답니다.

    정맥혈전증

    카테터가 혈관 벽을 자극하거나 혈류를 방해하면 PICC가 삽입된 팔의 정맥에 혈전이 생길 수 있어요.

    한쪽 팔이 갑자기 붓거나 무겁고, 통증·발적·열감이 나타나면 혈전 가능성을 확인해봐야 해요. 혈전이 폐로 이동하면 폐색전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갑작스러운 흉통과 호흡곤란이 나타날 수 있어요.

    카테터 폐색

    혈액이 카테터 안으로 역류해 응고되거나 약물끼리 반응해 침전물이 생기면 카테터가 막힐 수 있어요.

    수액이 잘 들어가지 않거나 채혈이 되지 않는다고 해서 억지로 강한 압력을 가하면 카테터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저항이 느껴지면 즉시 주입을 중단하고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카테터 위치 이동

    팔을 반복해서 크게 움직이거나 고정장치와 드레싱이 느슨해지면 카테터가 빠지거나 안쪽으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해요.

    삽입 부위 밖으로 보이는 카테터 길이가 이전과 달라졌거나 갑자기 주입이 되지 않는 경우, 흉부 불편감이나 두근거림이 생긴 경우에는 위치 이상을 의심할 수 있어요.

    카테터 파손과 공기 유입

    카테터나 연결부가 갈라지거나 분리되면 수액과 혈액이 누출될 수 있고 드물게 공기가 유입될 위험도 있어요.

    이때, 손상 부위를 임의로 자르거나 다시 연결해서는 안 되고, 즉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PICC 삽입 부위 관리

    PICC의 감염을 예방하려면 삽입 부위와 연결부를 청결하고 건조하게 유지해야 해요.

    드레싱은 정해진 주기에 따라 멸균적으로 교환하고, 젖거나 들뜨거나 오염되면 예정된 날짜 전이라도 교체해야 합니다. CDC는 드레싱 교환 시 또는 임상 상황에 따라 정기적으로 삽입 부위를 육안이나 촉진으로 확인하도록 권고하고 있어요.

    환자는 삽입 부위를 직접 만지거나 연결부를 임의로 열면 안 돼요. 또한, 의료진은 카테터를 사용하기 전 손 위생을 시행하고 허브를 충분히 소독해야 해요.

    세척은 카테터 내부에 혈액이나 약물이 남아 폐색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과정 으로 카테터를 사용하지 않을 때도 기관 지침과 카테터 종류에 따라 정기적으로 세척해야 합니다. 또한, 교육받지 않은 환자가 임의로 시행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샤워와 일상생활은 가능할까?

    PICC를 삽입한 뒤에도 일반적인 가벼운 일상생활은 가능한 경우가 많지만 드레싱과 연결부가 물에 젖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샤워할 때는 방수 커버로 삽입 부위를 보호하고, 목욕물에 팔을 담그거나 수영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아요. 또한 젖은 드레싱은 세균 증식과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PICC가 있는 팔로 일상적인 가벼운 활동은 가능하지만, 무거운 물건을 반복해서 들거나 팔에 강한 압박과 충격이 가해지는 운동은 의료진과 상의해야 해요.

    PICC가 삽입된 팔에서는 혈압 측정, 채혈이나 새로운 정맥주사를 피하도록 안내하는 기관도 있습니다. 구체적인 제한사항은 삽입 위치와 병원 지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담당 의료진의 안내를 따라야 합니다.

    즉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하는 증상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PICC 합병증 가능성이 있으므로 의료진에게 즉시 알려야 합니다.

    • 삽입 부위가 붉어지거나 뜨겁고 통증이 있는 경우
    • 고름이나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
    • 원인을 알 수 없는 발열과 오한
    • PICC가 있는 팔이 갑자기 붓거나 무거운 경우
    • 카테터 밖으로 피나 수액이 새는 경우
    • 카테터가 이전보다 더 빠져나온 경우
    • 수액이 들어가지 않거나 주입 시 통증이 있는 경우
    • 카테터가 갈라지거나 연결부가 분리된 경우
    • 갑작스러운 흉통, 호흡곤란, 어지럼증
    • 심한 두근거림이나 의식 변화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흉통, 의식 변화는 폐색전증이나 공기색전증과 같은 응급상황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즉시 응급의료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PICC 제거 방법은?

    PICC는 치료가 종료되거나 감염, 혈전, 폐색, 위치 이상 등으로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을 때 제거하고, 제거 시에는 드레싱과 고정장치를 제거한 뒤 카테터를 천천히 빼냅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제거된 카테터의 길이가 삽입 당시 기록과 일치하는지 확인해 카테터 전체가 빠졌는지 확인해야 해요.

    제거 부위는 지혈한 후 멸균 드레싱으로 덮어 마무리해요.
    주의할 점은, 카테터 제거 시 카테터가 잘 빠지지 않는다고 강제로 당기면 혈관 손상이나 카테터 파손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가 직접 제거하면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전문 의료인의 감독 하에 제거해야 합니다.

    PICC는 장기간 치료를 위한 중심정맥관

    PICC는 팔의 말초정맥을 통해 삽입하지만, 카테터 끝은 가슴 안쪽의 중심정맥에 위치하는 중심정맥관으로 장기간 항생제, 항암제, 수액과 정맥영양 투여, 혹은 반복적인 정맥 접근이 필요할 때 유용해요.

    사용 기간은 정해진 한 날짜로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치료 필요성, 카테터 기능과 합병증 여부에 따라 달라지고, 적절히 관리하면 수개월 이상 사용할 수 있지만,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면 감염과 혈전 위험을 줄이기 위해 제거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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